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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아이엘츠 와 토플 - 뭐가 더 쉬울까?

 

 

대학교 입학처에 근무하면서 종종 지원자들에게 듣게되는 질문입니다. 

꼭 학업적인 목표 뿐만 아니라 요즘은 이민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한 번쯤 고민해 보셨을 아이엘츠-제너럴, 그리고 해외 MBA 또는 학/석사 과정 진학을 위해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은 공부하셔야 했을 토플 또는 아이엘츠-아카데믹 오늘은 이 두 시험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아이엘츠 와 토플 - 대학교 진학이 목표라면

일반적인 해외 대학, 그 중 캐나다 소재 대학(College와 University) 의 경우 디플로마 과정에서 요구하는 어학점수는 IELTS 6.5 (각영역 6.0이상) 또는 TOEFL iBT 88 (각영역 20이상) 입니다. 

 

캐나다의 한 대학교  Simon Fraser University(SFU)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자, 그럼 IELTS 6.5 와 TOEFL iBT 88 은 어느정도의 점수일까?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시험에 직면합니다. 입시를 위한 수능, 취업을 위한 토익/토스, 그리고 또 개개인의 직무 분야나 전공분야에 필요한 시험들이 수도 없이 많죠. 아이엘츠와 토플도 이런 시험들 중 하나입니다. 

 

예를들어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전공이 환경공학이고,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환경기사 자격증을 준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먼저 시험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일정을 확인하시고 공부 계획에 따라 원하시는 날짜에 시험을 응시하실 거예요. 

 

이 때 이 자격증을 성공적으로 따기 위해서 환경공학에 대해 얼마나 잘 하면 또는 잘 알면 저 자격증을 딸 수 있는것인가? 라고 질문하시나요? 아마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몇 회의 실전문제를 풀면 될 지, 어디에서 족보를 구할 지 고민 하시겠죠. 

 

우리의 질문은 아이엘츠와 토플도 사실 마찬가지 입니다. 영어를 얼마나 하면 그 시험에서 6.5 나 88점을 맞을 수 있는것인가? 가 아니라 몇회의 실전모의문제를 풀면 그 점수를 맞을 수 있을 지, 관련 자료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하시는 것이 효율적인 거죠^^

 

그래도 TOEFL 88이면 영어 어느정도 하나요? 라는 질문에 답변이 필요하시다면, 경험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토플 각 영역 20점 이상이라면,
한국의 고등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언어영역 수준의 지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고(독해), 서론+본론+결론 의 구조로 설득력이 있게 주장하는 글을 쓸 수 있으며(쓰기), 학교의 수업 내용을 영어로 듣고 이해할 수 있고(듣기), 본인의 의견을 근거와 함께 정리하여 말할 수 있는(스피킹) 정도의 수준 입니다. 

아이엘츠 와 토플 - 시험구조 비교

이 두 시험의 구조를 들여다 보며 그 차이와 공통점을 한 번 볼까요?

 

영어능력평가 시험이기 때문에 두 시험 모두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의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하며 아이엘츠 (IELTS) 는 각 영역 9.0 이 만점, 토플 (TOEFL) 각 영역 30점 이 만점입니다. 

 

시험 시간은 아이엘츠 가 총 165분, 토플 이 총(평균) 179분 으로 두 시험이 2시간 45분 ~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여기서 다른 점은 토플은 리딩, 리스닝 순서로 시험을 보고 10분 정도의 휴식을 가진 후 스피킹과 라이팅을 보고 시험이 마무리되는 반면, 아이엘츠는 시험 전에 미리 받은 스케쥴 표에 따라 스피킹 영역의 스케쥴이 개인적으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토플의 10분 브레이크타임에 주로 간단한 에너지바나 쵸콜릿을 가지고 가시면 이 때 당을 좀 보충 하실 수 있으십니다. 예상하실 수 있듯이 라이팅과 스피킹 전에 열량을 보충해서 세컨드 라운드를 들어가는 거죠!

 

따라서, 아이엘츠 는 리스닝, 리딩, 라이팅 을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30분 동안 스트레이트로 보고, 스피킹은 개개인의 스케쥴에 따라 쉬는 시간이 10분 에서 많게는 몇 시간 까지 다르게 갖게 된다는 점 이예요. 저도 한번은 스피킹 시험 시간이 4시로 잡혀서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차도 한잔 한 뒤 시험장으로 다시 들어갔었답니다.   

 

아이엘츠 와 토플 시험시간 분배 비교

하지만, 두 시험 모두 한번 시험장에 들어가서 쉬는 시간 없이 시험을 풀어야 하는 시간이 2시간 넘게 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죠. ^^

 

아이엘츠 와 토플 - 시험문제 엿보기

아이엘츠와 토플은 시험의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그 유형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리딩 문제의 예시를 한 번 가지고 와 봤는데요, 

아이엘츠의 경우 시사나 사회적인 이슈 또는 일반적인 사설 내용의 6-7문단 길이의 리딩페시지에 10개 안팍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아이엘츠 아카데믹 리딩 예시

 

토플의 지문을 보시면, 아이엘츠와는 토픽이 조금 다른데요. 토플 리딩 페시지는 바이올로지(생물학), 히스토리(역사), 지올로지(지리학), 애스트로피직스(천체물리학) 등에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따라서 난생처음보는 단어들이 종종 등장하지만 이건 굳이 걱정 안하셔도 되요. 

 

토플 리딩문제 예시

 

처음보는 지명, 생물이름 등이 나오더라도 맥락을 파악하고 페시지가 전달하는 정보를 이해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이 또한 여러 번 실전문제를 풀다보면 유형에 익숙해 지고 고득점으로 가길 수 있으니까요. 

 

아이엘츠 와 토플 - 공부 팁

두 시험 모두 위에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유형문제를 파악하고 각 영역에서 과락점수 이상을 득점하는 데 주완하시면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각 시험의 실전문제를 찾으실 때 참고하실 수 있는 사이트와 자료 몇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먼저 아이엘츠는,  캠브리지 교재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이엘츠 시험의 주관이 캠브리지라는 건 알고계시나요? 아이엘츠는 오래 된 시험인 만큼 자료가 많고 문제집들도 아주 많은데요, 자칫 문제집을 잘 못 고르면 시간낭비를 하실 수 있기 때문에 캠브리지 아이엘츠 실전문제 를 찾으셔서 시간관리를 하면서 출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아이엘츠 캠브리지 실전문제집

현재는 시중에 13 까지 나와있는데요, 저는 10, 11, 12 이렇게 세 권을 풀어보고 시험 봤었습니다. 각 권당 4-5개의 실전테스트가 있어요. 

 

 

 

매일 한 시간정도 공부할 시간이 있으시다면, 리딩 또는 라이팅 이렇게 영역을 정하고 타이머를 셋팅해 두고 실전 시험처럼 풀어보시구요

매일 두시간 이상 있으시다면 리스닝과 리딩 또는 리스닝과 라이팅 이렇게 두 가지 영역의 시험을 연습하실 수 있겠네요. 

 

오답정리는 따로 하지 않고 단, 매일 실전처럼 문제를 푸실 때 한 권의 노트에 깔끔하게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오답을 그 노트에 정리해 두시면 나중에 한 번에 리뷰하실 수 있습니다. 

 

스피킹의 경우에는 평소에 알면서 쓰지 않는 단어들 중 수준높은, 그리고 좀 학구적인 단어들을 시험 당일에 쓰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훈련은 없었지만 영어 공부를 할 때 외웠던 단어들을 리뷰했습니다. 

 

토플 공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에 있을 때 했었기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이용했습니다. 당시에 회사를 다니면서 미국 MBA 를 하겠다는 부푼 희망을 가지고 170점을 목표로 했었죠. 하하하 결국 꿈은 이루지 못하고 캐나다로 오게 되었지만 당시 제가 등록했던 온라인 강의는 영단기 토플 이었네요. 

 

온라인 강의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고, 실전 교제를 활용하며 독학 했습니다. 다만, 강의를 등록하면서 받은 교재들로 충분히 라이팅에 팁을 얻을 수 있었어요. 

 

일단 두 시험 모두 실전문제를 중심으로 적어도 10개 이상의 실전 연습을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면 본인이 약한 점이 어떤 영역인 지 아실 수 있고, 시험 전에 그 약한 점들을 중점적으로 리뷰 하시면 되시기 때문이예요. 

 

오늘 토플과 아이엘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 주세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