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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캐나다 밴쿠버 IT 신입 개발자 연봉은 얼마 일까?

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2년제 컬리지(한국으로 말하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하고 구직 활동을 해서 취업까지 해서 밴쿠버에 살고 있는데요. 단순히 구글 검색으로 밴쿠버 개발자 신입 연봉을 알아보는 게 아니라 구직하면서 수십 군데 이력서를 내고 십여 군데 면접을 보면서 알게 된 현실적인 캐나다 밴쿠버 개발자 연봉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 가지 이야기해드릴 것은 밴쿠버는 생각보다는 작은 도시입니다. 주변에 작은 도시들까지 다 합쳐도 인구가 약 2.5백만 정도로 한국의 대구광역시 정도 되는 인구입니다. 최근 들어 캐나다 내의 IT 업계의 중심은 토론토로 굳혀지고 있어서 토론토와의 임금 격차도 꽤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구요.(대략 평균적으로 만불 정도 낮다고 합니다.)

 

그럼 연봉 얘기를 하기에 앞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Glassdoor라는 취업정보 사이트가 있는데요, 북미에서 잡 서치를 할 때 Indeed와 함께 꼭 체크해 봐야 할 사이트이기도 하면서 여러 부수적인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예를 들면 회사에 대한 전, 현직 직원들의 리뷰나 연봉 같은 것들이요. 

 

자 그럼 공식적으로 Glassdoor에서 말하는 캐나다 밴쿠버의 신입 개발자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요?

 

출처: glassdoor.ca

자세히 보시면 표본이 7개뿐이라 정확도가 많이 낮기는 합니다. 그래도 일단 Glassdoor에 나오는 자료이니 한 번 살펴나 보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니어는 1년 차에서 길게는 3년 차까지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Junior 구인 공고인데 3년 경력자를 찾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평균은 $6만 불로 나왔는데요. '뭐야 북미는 개발자 하면 1억부터 시작 아니었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ㅎㅎ 미국 실리콘 밸리의 경우는 그 정도 되겠지만 밴쿠버는 그보다 많이 낮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더욱 낮아지죠. 그리고 이 금액은 사실 아예 실무 경험이 1도 없는 사람들의 평균 금액은 아니라는데 함정이 있기도 합니다. 

 

자 다른 자료를 보시죠. Payscale이라는 웹사이트로 여러 가지 직업들에 대한 봉급 통계를 가지고 있고 Glassdoor보다는 표본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payscale.com

 

이 자료를 보면 경력 1년 미만,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신입은 평균 $44,000입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거기에 보너스와 야근 수당까지 포함을 해서라는 말이죠. 캐나다 환율이 900원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니 한국돈으로 약 4천만 원가량 되겠네요. 엄청 적은 건 아니지만, 밴쿠버 1 베드룸 평균 월세가 한 달에 2백만 원인 걸 생각하면 꽤 적은 금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는 세금도 많이 때어가는데 말이죠.

 

자 그럼 제가 구직을 하면서 경험했던 금액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구직을 하면서 인터뷰 보고 연봉 이야기가 나왔던 곳들은 대부분 위의 자료와 비슷한 금액을 얘기했었습니다. 가장 적게 이야기했던 곳은 $35,000이었고 많게 얘기했던 곳이 $48,00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제 첫 연봉도 그 사이 어디 즈음에 있구요. 

 

저는 30대가 넘어서 영어도 웹 개발도 시작했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도 월등하다고 평가받지 못했을 것이고 그래서 연봉이 상위 축에 드는 큰 기업들에는 인터뷰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5만 불 이상 주겠다고 얘기하는 곳은 못 봤습니다. 저는 주로 스타트업 규모의 회사들에서 인터뷰를 받았었어요.

 

하지만 그 상승폭은 상당히 높아서 3~4년 차까지는 꽤 가파르게 연봉을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직을 통해서든 아니면 실력을 보여주든 간에 말이죠. 실제로 저도 2년 차 연봉은 초봉보다 20% 정도 인상된 금액에 싸인을 했었구요.

 

자 오늘은 캐나다 밴쿠버의 신입 개발자 연봉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궁금증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