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코인 투자? 할만할까?
혹시 뮤지코인 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초의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이라고 하는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뮤지코인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뮤지코인이란?
일단 동명의 암호화폐가 존재하기도 하고 코인이란 말이 붙어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제가 오늘 얘기하려는 뮤지코인은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인 뮤지코인입니다.
이름이 같길래 저는 저작권을 코인으로 사는 건가 그럼 코인의 시세가 내려가면 저절로 손해 보는 건가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런 방식이 아니더라구요.
뮤지코인에 투자해봐야지 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들어가셔서 뮤지코인 사시면 안 됩니다....
뮤지코인 웹사이트에 가보면 뮤지코인에서는 창작자가 존중받고, 팬/투자자가 만족하며 모두가 Win-Win 한다라고 적혀있는데요. 팬들은 옥션을 통해서 좋아하는 음악을 소장하고 음악 저작권 수익을 받을 수 있고 창작 아티스트에게는 옥션을 통해 상승한 금액의 50%가 전달되어 후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뮤지코인에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통해 수익도 거두고 해당 아티스트를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으니 팬들에게나 가수에게나 좋은 것은 맞는 듯합니다.
뮤지코인 투자 방법
자 그럼 투자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게 두 가지 방법으로 뮤지코인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은 매우 간단하니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1. 옥션(경매)을 통한 뮤지코인 저작권 구입
일단 첫 번째 방법은 경매를 통한 저작권의 구입 방법인데요. 거래 메뉴에서 첫 번째에 있는 진행 중 옥션을 클릭하시면 현재 진행 중인 뮤지코인의 옥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 중인 옥션에서 매주 노래가 공개가 되는데요. 옥션이 진행 중인 노래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있으면 경매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노래를 클릭해주세요.
옥션에 참가하기를 클릭하고 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을 드려서 이 노래에 대한 저작권은 총 401주로 분할돼서 판매가 되며 시작 가격은 20,000원입니다. 지금 보시면 입찰 수량 합계가 총수량인 401주를 넘었기 때문에 이제 낙찰이 되시려면 20,000원 보다 높은 금액으로 입찰을 하셔야 하는 거죠.
이게 뮤지코인 경매의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경매에 추가 적으로 사람들이 참여해서 20,500원의 입찰 수량까지의 합계가 401주를 넘어서면 내가 20,500원으로 입찰은 하다고 해도 낙찰이 안될 수가 있어요.
입찰 가격 대비 1년 수익 저작권료 8.6%라고 표기가 되어있는데 그건 옥션 시작 가격 기준이기 때문에 내가 옥션 시작 가격보다 비싸게 살 수록 수익률은 저 % 보다 적게 예상이 되게 됩니다.
2. 유저 간 저작권 거래
두 번째 방법은 뮤지코인 유저 간 거래를 하는 방법인데요. 말 그대로 다른 유저가 이미 구매한 저작권을 웃돈을(경매 낙찰가 보다 낮게 내놓으면 손해를 보게되니...) 얹어서 시장에 내놓으면 그것들 중에서 맘에 드는 저작권을 거래하는 것인데요.
먼저 거래 옵션 밑에 유저간 거래 메뉴를 클릭해 줍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다른 유저에게서 살 수 있는 노래들이 나옵니다. 경매 중인 노래들보다 다양하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검색을 해서 찾아볼 수도 있죠.
저는 아이유 씨의 노래를 검색해서 한번 클릭을 해보았는데요. 위에서부터 비싼 가격순으로 금액과 수량이 나와있습니다. 주식이나 비트 코인 거래 창과 비슷한 시스템인데요. 가장 아래에 있는 가격을 확인해 보면 됩니다.
해당 저작권의 옥션 시작가가 얼마였는지는 표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얼마를 비싸게 팔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1년 저작권료는 표시가 되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구매를 하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금액의 저작권의 수량을 입력하신 후 구매하기를 누르면 뮤지코인 구매가 완료 되게 됩니다.
뮤지코인 투자해도 될까?
여기서부터는 뮤지코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감안을 하고 봐주세요.
일단 음악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신 분들은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시면 재미있고 뭔가 해당 가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뿌듯한 기분이 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소액이지만 저작권료를 지급받을 수도 있으니 그것 또한 소소한 재미가 될 수 있을듯 하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큰돈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몇 곡 구매해 보기도 했구요. 신곡이 아니라서 큰 저작권 수입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냥 신곡 씨디사는데 돈 쓰거나 사두면 나중에 짐만 되는 다른 굿즈들에 비해서는 뮤지코인이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딱 그 정도의 투자 가치가 있을 뿐이지 큰 금액을 주식처럼 투자해서 수익을 얻으려 하면 문제가 되는 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아래 그림에 보이는 연 12.4%의 수익률을 실제로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저 수익률은 옥션 구매가 대비 수익률로 유저 간 거래를 해서 더 높은 금액으로 저작권을 구입한 경우엔 이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세금 또한 생각을 해야 하구요.
그리고 다음으로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주식이나 암호화폐처럼 실시간으로 굉장히 많은 거래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당장 현금이 필요해서 팔려고 할 때 가격을 낮춘다고 해도 언제다 팔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거니까요.
현재 웹사이트 영문화 작업도 끝난 걸로 보이는데 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아티스트들의 노래도 거래가 시작되어 다른 나라 유저들까지 유입이 된다면 모를까 아직은 여러 가지로 번거로운 시스템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무쪼록 자신이 잘 판단을 하셔서 뮤지코인에 대해서 투자적으로 접근을 할지 그냥 아티스트 CD 살 돈으로 한번 사보자 하는 정도의 취미로 접근을 하실지 정하시면 될 것 같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경매 체크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가 올라오면 꾸준히 구매를 해볼까 합니다. 몇 백, 몇 십만 원씩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소소하게 재미로 말이죠.
투자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몫이니 모두들 좋은 판단 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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