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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미국 독감 사망자 많다? 치사율 겨우 0.06%

미국 독감

미국 독감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면서 30일 보도된 CNN 뉴스 때문에 비슷한 전염성 질병은 미국 독감에도 이목이 집중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독감이 실제로 그렇게 위험하고 사망자가 많은 특별한 질병일까요?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 처럼 신종 코로나 혹은 우한 폐렴에 이목이 너무 쏠리다 보니 비슷하게 지역이름이 붙은 전염성 질병인 미국 독감도 급격히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미국 독감은 신종 코로나 처럼 특이한 식습관이나 다른 이유로 생겨난 변종이 아닙니다. 사실 미국 독감이 우한 폐렴 처럼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구요. 이번 미국 독감은 미국에서 새로 생겨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독감을 미국 독감으로 통칭한 것이고 그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모두 더 한 것 입니다.

 

 

 

30일 CNN에서 이번 겨울에 미국에서 미국 독감에 걸린 환자가 1500만 명이고 이중 8200명 이상이 사망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를 토대로 미국 독감의 치사율을 계산해 보면 약 0.05% 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생하고 있는 미국 독감의 치사율이 특별히 높은 것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미국 독감의 2018년과 2019년 치사율도 0.1%가 채 되지 않는 수준 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있었고 역대 최악의 미국 독감으로 불리우는 2017년 - 2018년 시즌 미국 독감도 4천 5백만명이 감염 됐고 그중 6만 1000명이 사망하였는데, 치사율을 계산해 보면 0.13% 입니다. 

 

 

한국에서도 한 해에 약 2300명 ~ 2900명 가량이 독감에 걸려서 사망을 하는데요. 한국은 미국 보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을 이야기 할때 보통 치사율을 0.1%이하로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3%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치사율 정보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 더 높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미국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염성도 미국 독감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미국 독감에 대해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평균적인 미국에서 유행한 독감보다 특별하게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 입니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CNN에서도 그냥 계절성 독감에 대해서 보도를 한 것인데 한국언론에서 인구 비율을 딱히 고려하지 않고 8200명이라는 숫자만 부각 시켜서 신종 코로나 보다도 미국 독감이 더 위험한 것 처럼 보도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합니다.

 

미국 독감이 전혀 위험 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렇다고 미국에 갔다온 사람을 격리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에 있는 독감 환자들과 거의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선 필요 이상으로 걱정 하거나 경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올해 한국의 계절성 독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사람들의 위생 관리가 더 철저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오히려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미국 독감 사망자가 6만 1천명이라고 보도 하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기사들도 보이는데 이는 2017년 ~ 2018년 통계이고 그 해 미국 독감 감염자는 4천 5백만명이었기 때문에 치사율은 여전히 0.1%대입니다. 그리고 저도 북미에 살고 있지만 미국 사람들은 보험이 없거나 보장이 적은 보험을 가진 사람들은 병원 가는 것을 꺼리는 편이기 때문에 한국보다 치사율이 높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구요. 

 

현재 상황에서 미국 독감에 신경쓰고 두려워하기보단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정부에서도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