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 드라마 파헤치기

 

요즘 넷플릭스에서 뭐 보시나요? 전 이태원클라쓰 보는데 이거 제가 일하는 캐나다 직장의 동료들에게도 강추하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누구에게나 지친 일상을 달래어 주는 드라마 한 편씩 있지 않나요?

요즘 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또 주인공을 거울삼아 더 열심히 살게하는 드라마 한편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이태원클라쓰 ! 

 

원작 웹툰 이태원클라쓰와의 높은 씽크로율로도 유명하죠. 주인공들이 그림으로 부터 생명을 얻어 스크린을 찢고 나온듯합니다.   

 

사실 저는 넷플릭스 메인에 추천 드라마로 뜨는 것을 보고 클릭했다가 폭풍 고구마 에피소드 였던 이태원클라쓰 1편을 보고 시작을 해야 하나 많이 고민을 했었답니다. 

 

원작 웹툰은 보지 않아서 무소불위의 대기업 회장에게 만날 당하기만 하려나 싶어 이태원클라쓰 .. 시작하지 않으려 했지만. 

2회까지 보고 나서 부터는 정말 이태원클라쓰 주인공들의 캐릭터에 매료되었답니다.

이태원클라쓰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는 덤이예요. ㅎㅎ

 

 

우리 이태원클라쓰 주인공들 한 번 보고 가실까요?

 

박새로이

박서준이 선택해서 망한 드라마가 있었던가요?

이종석, 박서준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믿고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이번에도 본인의 안목 클라쓰를 입증한 듯합니다. 

박새로이는 정말 뚝심있고 순수한 청년입니다. 

어린시절 장가 패밀리에게 지울수 없는 상쳐를 입고 다시 일어나

본인의 방식으로 복수를 하기 위해 정진합니다. 

드라마틱한 설정으로 자칫 너무 비현실적인 인물로 보여질 수 있었지만

완벽히 제 것으로 소화해 낸 연기로 보는 내내 몰입감을 줍니다. 

너무나 응원하는 청년이예요. 이태원클라쓰 화이팅! 

'박새로이. 넌 나한테 항상 지나치게 빛나'

 

조이서

이태원클라쓰 드라마의 히로인이 있다면 조이서 역의 김다미가 아닌 가 싶습니다. 

가장 강력한 무기 젊은 감각 그리고 누구보다 빠른 두뇌

이 모두를 지닌 인물입니다. 조이서

IQ162 에 서울 명문대의 입학을 마다하고

단밤에 인생을 건 무모하지만 소름끼치게 멋있는 아이

소시오패쓰라고 소개되긴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에피소드에서는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열혈여아 같은 느낌입니다. 

 

장대희

장대희. 그 이름만 들어도 고구마 폭풍고구마

꼰대형 부자 ㅎㅎ 철저한 가족중심 오너경영으로 도리와 정의는 먼 나라얘기

본인의 것을 지키기 위해 편/변법을 모두 불사하고

장가의 재력과 권력앞에 사회모든 조직과 개인을 군림하는 인물입니다. 

마치 빼앗지 않으면 뺏긴다 라는 잘못된 신념으로

결국 자기 무덤을 파게 될 것 같은 옛날 부자 입니다.

 

오수아

뭐야. 오수아. 그래서 아군이야 적군이야?

노선이 불분명한 인물로 박새로이를 좋아하는 것인지

이용하는 것인지 초반에는 판단이 애매했던 인물이죠.

찬찬히 지켜보니. 새로이가, 그의 정직함과 우직함이 그리고 그의 모든 실행력이 

현실과 쉽게 타협하고 합리화 해 버렸던 본인의 선택을 부끄럽게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옆에 서 있기에도 부끄러워서

그저 바라만 보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이제 10화정도 되니 점점 애정선이 권나라씨를 향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조금 아쉬워요. ^^ 나혼자산다에서 봤을때는

뭐지? 모든 게 설정인 것만 같은 이 연예인??

이랬는데 드라마에서 보니 연기를 곧잘 하더라구요^^ 잘보고 있습니다. 권나라씨

 

장근수

장가의 둘째 아들이자 이서를 짝사랑하는 아이 장근수.

드라마 보는 내내 김동희 이 분 왜때문에 눈가가 촉촉한가요?

ㅎㅎ 그냥 왠지 장가사람인듯 아닌듯

재벌인듯 아닌듯 불분명한 신분에 짜~안 해집니다. 

하지만 앞으로 장가의 유력한 승계자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어서

악역이 될까봐 조마조마 하기도 합니다. 

 

장근원

장근원.. 아 뒷골뗑겨

우리나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몰락형 재벌2세

안하무인에 경영 감각도 없고 머리도 쓸 줄 모르는

그냥 중2병 걸린 성인남자 같은 캐릭터이죠

근데 드라마 어디에도 장근원 편이 없어서 너무 외로울 거 같아요

근원아 힘내자. 

 

현재까지 넷플릭스에 이태원클라쓰 10화가 공개되어있고, 현재까지는 패이스도 적당하고 인물들도 안정감 있게 연기를 해 오고 있어 너무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한때에 힙플레이스였던 그리고 지금은 너무도 많은 서울의 명소들에게 밀려 참 많은 식당들이 매일같이 문을 닫고 새로 열고를 해도 버티기 치열하다는 그곳 이태원 을 배경으로 한 이태원클라쓰 라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 산소 앞에서 소주 마시며 '아직 씁니다.' 했던 이 장면.. 정말 눈물 참기 힘들었네요. 

 

일상이 무료하다면 한번 보세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에피소드들 때문에 주말을 기다리게 되실걸요 ^^.

 

이상 이태원클라쓰 탈탈 파헤치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