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 드라마 반의반 - 몇 부작, 등장인물, 줄거리
tvN에서 지난주 성공적으로 종영한 드라마 '방법'의 후속작으로 드라마 '반의반'이 3월 23일부터 방영될 예정입니다. 드라마 '방법'은 2%대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마지막 회는 6.7%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에 그 후속작으로 방영되는 반의반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해인 씨의 2020년 복귀작인 만큼 화제가 되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어떤 드라마 일지 한번 관련 정보들을 알아 볼까요.
일단 이번 tvN 월화 드라마 '반의반'은 기존 시간보다 30분 앞당긴 9시부터 방송됩니다. 본방 사수를 하시려는 분들은 기존 드라마 방영 시각이 아닌 9시! 에 꼭 TV를 키셔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할 듯합니다. '반의반'은 총 16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이상엽 감독과 이숙연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인데요. 이상엽 감독은 쇼핑왕 루이와 아는 와이프 그리고 2020년 초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나 홀로 그대를 연출했었던 감독인데요. 멜로 장르를 꽤 많이 연출하셨던 감독인 만큼 이번 드라마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이숙연 작가는 최근에 '유열의 음악 앨범'을 집필했었고, 2016년 KBS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집필도 하셨었던 작가님입니다. '유열의 음악 앨범'이 정해인 씨의 분위기와는 나름 잘 맞는 영화였던 것 같은데 성적이 신통치는 않았었는데요. 이번 드라마는 전작인 영화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기를 바라봅니다.
드라마 자체는 멜로 장르로 보이고 주연급인 4명의 두 커플이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가 전반적인 줄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이야기를 비롯해 몇 가지 흥미로운 컨셉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특별하거나 특이한 내용은 없는 멜로물일 듯합니다.
반의반 - 기획의도
반의반의 기획의도를 들여다보면 반복적으로 짝사랑이라는 단어가 등장을 하는데요. 혼자서 어디까지 짝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 짝사랑이란 것을 들여다보기 위한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반의반 이란 제목처럼 상대방 마음의 작은 조각 하나면 짝사랑을 계속 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 '하원'이라는 인물에게 공감하며, 이 인물이 혼자서 어떻게 어디까지 사랑하며 살아 가는지를 함께 지켜보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반의반 - 인물 관계도
반의반에는 일반 멜로물과는 달리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을 합니다. 아직 드라마가 시작되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비중을 가지고 인물들이 그려질지는 모르지만, 메인 주인공인 정해인 씨가 맡은 문하원 대표, 그리고 채수빈 씨가 연기하는 한서우, 이 커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게 될 것 같은데요.
그 외에도 이하나 씨가 연기하는 문순호와 피아니스트 강인욱(결혼을 했던데.....) 사이에도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인물관계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주연급 4명이 각기 다른 관계들로 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의 멜로물은 이 정도까지 복잡하게 서로가 서로를 알거나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러한 주인공들의 복잡한 관계가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가 되네요.
반의반 - 등장인물
문하원 - 정해인
국내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나가는 기획자이자 'AH'라는 IT 기업의 대표입니다. 하원은 관심분야 외에는 관심도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경험과 상식이 부족해서 주변에서 '순진하다', '의외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매사 확고하지만 선하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인물입니다.
10세 무렵에 어머니가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하원을 위해 노르웨이로 이주를 하였고 그곳에서 유일한 친구이자 첫사랑인 '지수'를 만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머니가 눈사태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둘은 둘만의 견고한 세계를 다져갔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인연이 있던 문정남 여사가 하원을 미국으로 데리고 떠난 후 둘은 이별하게 됩니다.
7년이 지난 후 서울에서 재회하지만 지수는 이미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하원에게 알리고 하원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머물게 됩니다. 지수와 헤어진 후에도 하원은 언제나 지수를 삶의 중심으로 생활하는 인물입니다.
2019년 7월에 봄밤 종영 이후 1년이 채 안되어 복귀하는 복귀작입니다. 현재까지 보여지는 예고편과 티저를 보면 뭔가 분위기가 전작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이번 작품에서는 드디어 "대표님"이 되었으니 뭔가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그동안은 연하남의 이미지가 강해서 항상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보다 무려 4살!이나 많은 인물이니까요.
한서우 - 채수빈
전산과를 졸업한 후에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엔지니어의 보조로 근근이 일하고 있던 녹음실이 갑자기 문을 닫으며 실적의 위기에 처하지만 새로운 녹음실 관리인이라는 문순호가 나타나 김지수라는 여자가 내놓은 그릇의 구매를 부탁합니다.
이때부터 서우는 지수와 하원의 사이에 엮이게 되면서 하원을 알아갑니다. 지수의 반의반이라도 좋다는 하원에게 자꾸만 마음이 끌립니다. 정규직 일자리도 없고 반지하에 머물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의 기운을 자양분 삼아 긍정적이고 밝게 살아갑니다.
2018년 여우 각시 별 이후 1년 반 정도 만에 드라마 복귀작입니다. 여우 각시 별에서도 여자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잘 소화했고 연기도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드라마의 성적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꽤 기대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순호 - 이하나
외교관이었던 할머니가 노르웨이에서 어려움에 처한 남자아이를 도와 대학까지 미국으로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가 바로 하원이었습니다. 2012년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베프와 사귀는 인생 최악의 경험을 한 날, 길가에 앉아있는 하원을 만난 후 친구처럼 지내게 됩니다.
그날 이후 할머니 농장으로 들어가 도시를 등지고 살아가다가 하원의 부탁으로 녹음실의 새로운 관리자가 되어 서우를 고용합니다. 이후 한 남자가 순호의 인생에 훅 들어오는데 싫다 싫다 하면서도 슬럼프에 빠진 이 남자를 돕고 싶어 합니다.
이하나 씨가 보이스 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거의 5년만 인 것 같은데요. 보이스도 시즌 3까지 매우 좋은 드라마였지만, 다른 드라마에서 보게 되니 굉장히 반가운 기분이네요.
강인욱 - 김성규
노르웨이의 고등학교에서 부터 지수와 하원과 함께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둘만의 세계에서 사는 듯한 둘이 싫었고 그 둘과 다르다는 것을 티 내기 위해서 인 듯 영어만 사용합니다.
어느 날 지수가 하원에게 한국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지수에게 반했고 하원이 미국으로 떠난 후 지수에게 다가가 지수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지수와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기에 자신만의 비밀을 지수에게 털어놓지만 그 고백은 지수에게 독이 됩니다.
영화배우 김성규 씨가 TV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인 킹덤 시즌 1과 2에는 출연했었지만 TV 플랫폼의 드라마는 처음입니다. 워낙 연기력이 좋으신 분이고 이런 멜로물에서는 어떤 분위기의 연기를 보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조연으로 많은 분들이 출연을 하시는데요. 이정은 씨를 비롯해서 이승준 씨 등 여러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조연배우 분들이 극을 더 풍성하게 해 주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 첫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보기 좋은 멜로드라마이니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월화드라마에는 현재 아무도 모른다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MBC도 한동안 비워뒀던 월화극에 같은 날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는 등 경쟁이 치열한 편이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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