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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 안 울 수가 없네요

 

VR휴먼다큐멘터리-너를 만났다 정말 감동적이네요ㅠ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MBC 스페셜 특집 - 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어제 공개 된 이후로 화재가 되고 있는데요. '너를 만났다'는 장지성 씨가 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를 가상 현실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국내 최초의 프로젝트 였다고 합니다.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장지성 씨와 딸 나연이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국내 최고의 VR 기술진들이 모든 기술을 동원해서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너를 만났다' 였다고 하는데요. 저는 잘 참았는데 장지성 씨가 가상 현실에서 나연이가 편지를 읽어주는 장면에서 정말 눈물 나더라구요. '너를 만났다' 정말 폭풍 감동이었습니다.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의 목표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내는 것 이었다고 해요. 장지성 씨의 기억을 최대한 활용해서 평소 나연이가 좋아했던 옷과 신발들을 그대로 구현하고 배경 장소 역시 장지성 씨가 나연이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그리고 더 현실감 있는 몰입을 위해 가상 현실에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이 되었는데요. 손을 잡거나 건네주는 물건을 받을 수 있고 대화도 너무 일방적이지만은 않게 구현이 된 것 같았습니다.

 

 

아직 까지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인공 지능은 개발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너를 만났다'에서는 최대한 현실감을 주기 위해 짧은 대화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만들려고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에서 실제로 나연이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생전의 목소리와 말투를 분석해서 구현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장지성 씨도 가상현실 체험을 시작하자 마자 진짜 나연이를 만난 듯 몰입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 방송에서 나연이 목소리가 나오는데 생전에 녹음 되었던 목소리를 그냥 트는 건지 아니면 대화를 재구성해서 나오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잘 구현이 되었더라구요. 

 

 

방송으로 보는 입장에서 처음에는 저게 정말 몰입이 될까? 체험을 하는 입장에서도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을 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체험이 계속 되면서 체험자가 어색해 하거나 딱히 불편해 하는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오히려 체험내내 눈물을 흘리시면서 진행을 하시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 이입이 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둘이 처음 만나서 장지성 씨가 울음을 터트리시는 부분이랑 둘이 생일 파티를 하는 장면, 편지 읽어주는 장면이 정말 너무 슬펐어요.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

우리 나라의 VR 기술이 이정도까지 발전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번 가상 현실 구현에 참여한 비브스튜디오의 이현석 감독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기술적으로 더 정교해지고 AI가 대화등의 상호작용을 더 향상 시킨 다면 정말 좋은 기술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현재 VR이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머너트 분야로만 한정이 되어있는데요. 주로 게임을 하거나 놀이 기구를 타는 것 처럼 가상 현실 체험 같은 것을 하는 식의 컨텐츠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있는 캐나다에도 VR 체험장이 몇군데 있긴 한데요. 방문해 본적은 없지만 총을 들고 게임을 하는 식의 체험을 하는 곳인 것 같더라구요. 

 

이번 '너를 만났다'와 같은 새로운 시도 처럼 점 점 발전하는 VR 기술과 AI 기술이 사람에게 더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기술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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